보은 최감찰댁 이야기; 최충근씨, 벽진이씨
두분은 내 아버지 생 부모이시다. 나의 증조부대에는 6형제 분이셨다. 그래서 큰댁부터 엿째댁까지 있다. 두분은 네째댁 큰아드님 내외분이시다. 이분들은 나의 생 조부모이시다. 할아버지(최충근씨)께서는 조실 부모하시어 큰댁 사랑에서 기거하시며 큰댁 증조부를 보필하셨다고 한다. 매우 영특하셨고 맡은 바를 틀림없이 해내셨다고 한다. 후에 둘째 아드님이 큰댁에 양자가 되셨고 이분이 훗날 청주시장을 지내신 나의 아버님이시다. 나의 생 조부께서는 글도 잘 쓰시고 학식이 높으셨다. 훗날 연초 조합장, 수리 조합장, 금융조합장, 도의원 등을 역임하셨다. 그리고 큰댁 사랑에 계시면서 대 소가의 대표로서 모든 일을 관장하셔서 서느실 최씨 가문을 이끄셨다. 벽진 이씨는 나의 생 조모시다. 할머니께서도 명석하시어 언문 해득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