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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최감찰댁 이야기 ; 부엌 옆 찬광

부엌 옆 광은 찬을 보관하는 곳으로 사용하였다. 이광은 습기가 차지않게 바닥 밑에 구들도 있었다. 부엌과 광 사이에는 거위 집이있어 거위 한쌍을 길렀고 방학때 내가가면 거위알에 밥을 비벼 먹기도 했다. 이 광문 오른쪽 벽에는 사람 얼굴 모양의 먹 그림이 있고 초서체의 글이 쓰여져 있었다. 아마도 어린 아이가 아프면 그 키정도 높이에 얼굴을 그리고 치유의 기원문을 썼던게 아닌가 한다. 내 어릴때 놀다가 다리를 다쳐 가래톳이 부으면 할아버지께서 세필로 먹을 찍어 가래토시 주위에 둥글게 글을 쓰셨던 생각이 난다. 오른쪽이 부엌이고 정면 건물이 찬광이다. 사이에 거위집이 있었다. 얼굴 그림과 초서체 글씨가 있었고, 문화재 보수공사시 다 부수고 다시지어 소멸되었다. 이 시대에 보니 아까운 생각이 든다.

나의 이야기 2022.02.24

보은 최감찰댁 이야기 ; 목도양조장

나의 외가는 괴산읍에 있다. 지금도 외숙모께서 아들과 살고 계시다. 나 어릴 때 가면 양조장을 세곳에 운영 하시고 두곳에 동업을 하셨다. 이때는 외할머니 외삼촌 모두 살아 계셨다. 일제 강점기 때는 외할아버지께서 서울 황금정(을지로 입구)에서 인쇄소도 하셨다고 들었다. 지금 불정면 목도리에 남아 있는 목도 양조장은 외사촌 동생이 운영하고 있다. 외갓댁 대문채 앞 안채 사랑채 , 마굿간 및 창고 미선 나무

나의 이야기 2021.11.24

보은 최감찰댁 이야기 ; 택호 (宅號)

통훈대부 행(行) 사헌부 감찰 ; 문관 정3품 하계이며 당하관 중 가장 높은 품계인 통훈대부가 관직 수가 한정되어 정6품 관직인 사헌부 감찰을 맡은 것이다. 이렇게 품계가 높고 관직이 낮을 경우 행자를 사용하였다. 필자의 증조부께서 조선조 말 고종조에 통훈대부 행 사헌부 감찰을 지내셔서 택호가 감찰댁이 되었다. 보은 최감찰댁 설경

나의 이야기 2021.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