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보은 최감찰댁 이야기 ; 계당(溪堂) 최흥림과 수우당(守愚堂) 최영경

joda 2014. 3. 3. 11:20

 

 서느실 화순 최씨 선조중에 士字 老字쓰시는 분이 계시다. 조선 세조 예종조에 경상감사 성균관 대사성을 지내셨다.(이하 존칭 생략)

이분의 큰아드님이 漢禎씨다.성종조에 사간원 대사간 예조참판을 지내셨다.

이분 슬하에重淸 重溫 重洪 삼형제 분을 두셨다.

重淸씨께서는 금산군수 목사등을 지내시고,호조좌랑을 지내신 基 장사랑을 지내신 垓 두분 아드님을 두셨다.

重洪씨는 형조참의 충청 강원 전라관찰사를지내셨다.

興霖은 垓의세째 아드님이시다.

永慶은 重洪의 큰아드님이신 壎(교하현감)의 아드님世俊(병조좌랑)의 아드님이다.

溪堂은 興霖의 호다. 守愚堂은 永慶의 호다.

 

두분은 재당숙 재당질 간이다. 7촌 아저씨와 조카 사이다.

 

계당과 수우당은 한양에서 나서 살았다.

 

 재당숙 계당께서는 성운의 문인으로 한양에서 학문을 닦으셨다.

명종조에  윤임과 윤원형의 정권 다툼인  을사사화, 양재역 벽서사건, 충주옥사 등으로 사림 100여명이 참화를 당하자 가족을 데리고 보은 금적산 밑에 은거, 조정에서 내린 벼슬을 여러번 사양하고 학문을 계속하며 후학을 가르치셨다.

 이즈음 대곡 성운은 보은 종산에 내려와 있었고 동주 성제원은 보은현감으로 내려왔다.

남명 조식은 지리산에서 와서 서로 뜻을 합하여 밤새도록 학문을 토론하고 글을 지었다. 이 시와 글들이 계당유고에 전해진다.

후에 삼지당 최운이 주향인 보은 금화사(金華祠 ;서원)에 계당 대곡 동주 남명이 같이 배향되었다.

 

 재당질 수우당도 한양에서 학문을 닦으셨다.임금이 내린  벼슬을 여러번 사양하고  39세때 지리산밑 산천재로 남명 조식을 찾아가 수제자가 되시어 학문을 계속하셨다. 이후 남명 본인으로부터 자신의 학문을 가장 제대로 이어받았다고 인정 받았으며 이율곡도 이분의 학문과 인품이 극히 훌륭함을 인정하였다.

이후 기축옥사(정여립 난)에 연루되어 판관인 우의정 송강 정철의 모함으로 무고한 죽음을 당한다.

다음해 홍문관 사헌부 사간원 三司의 합의로 선조에게 상주, 무죄가 선언되어 선조가 복권시켰으며, 사헌부 대사헌에 증직되었다.

이후 수우당은 후학들에 의해 덕천서원과 도강서원에 배향되었다.

 

   *  三池堂 崔澐 ; 연산 중종조의 문신이시다. 이분은 和順 崔氏 밀양공파고 계당과 수우당은 부정공파다.

삼지당은 정암 조광조의 문인으로 황간 현감 직을 잘 수행하여 임금이 옷감 한벌을 내려 격려하였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1519년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파직되고 그이듬해 대사성 김식의 말에 다시 연루되어, 전가족이 강계로 유배를 당했으며 그곳에서 돌아가셨다.

그후 죄가 풀려 부인이 고향 전의에 장사지냈으며 유림이 보은 금적산에 金華祠를 건립 위패를 모셔 享祀. *

 

 

                                           계당유고 ; 서울대학교 규장각

                     

                     

                      금화사

                      

                     

                      금화사 앞 비석들

 

                     

                      내부 건물에 金華祠 현판이 있다.

 

                     

                      금화사 옆에 溪堂이 있다.

           

                     

                      여름 금화사 계곡

 

                     

                      겨울 계곡 풍경

 

                     

                      계곡 물을 바위에 흐르게 연결하여 이곳에서 지인들과 차를 드셨다고 전해진다.  정말 멋쟁이 할아버지,

         

 

                      남명 조식의 산천재와 남명이 심으셨다고 전해지는 매화.

 

                     

                      수우당이 배향된 덕천서원 (남명의 위패가 모셔진 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