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문을 읽고 나의 본가 관리를 하면서 느낀바를 생각나는 대로 두서없이 기록하고자한다.
대통령 말씀이 아래 행정 조직까지 의도대로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가능할지?
사랑채와 안채 중간 쪽문에서 본 안채; 담과 왼쪽 광이 철거되었다. 부수고 다시짓는게 수리보다 지급액이 크다.
왼쪽 광채는 부수고 다시지었다. 모두부수고 다시지으면 무슨 문화재인지 모르겠다. 광문만 옛것이다.
생나무 세멘트 전기톱...문화재 다시 짓는게 무슨 의미인가?
광채는 지은지 2-3년후부터 기둥이 썩고 벽이 무너졌고 보관된 장농이 썩었다. 세멘블럭 기와가 벽속에 있다.
벽은 싸리나무와 수수대를 엮어서 벽에 고정하고 볏집과 황토를 섞어 메운후 외부를 다시 황토로 발라야한다.
광채 무너진 벽속에서 나온 세멘블럭과 기와들. 벽속을 세멘블럭과 폐 기와로 메우고 흙으로 겉만 발라 습기가
차서 기둥이썩고 벽이 무너졌다.
기둥이 썩어 무너진 광을 쇠기둥으로 받쳐놓았다. 이곳은 나락등 곡식을 저장하는 큰 광이다.
이후 썩은 기둥 아래부분을 짤라내고 이어서 다시 벽을 발랐으나 광속에 곰팡이가 핀다. 바닥 천정등도 세멘트
시공을 하여 습기가 차서 곡식은 물론 다른 물건도 둘 수가 없다.
광도 바닥에 구들을 놔서 통기가 되게해야 습기가 차지 않는다.
안채;초가로 다시 올린후 10년동안 5-6 년 많은 비가 새 기둥 석가래 벽 장판 등이 썩었다.
장판에 고인물,1년에 서너번씩 지붕에 비가 새 기둥을 타고 방안까지 흥건하다. 도리없이 비닐장판으로 바꿨다.
부엌 내벽,거의 매해 비가 새서 석가래 기둥 도리등이 썩었다.
여름부터 썩어 흘러 내리는 이엉, 초가로 복원한 해부터 매해 반복된 현상이다. 뜰아래채도 석가래 기둥이 빗물에 썩었다.
부엌 외벽, 매해 비가새서 부엌 문설주도 썩었다.
방앗간 광도 철거후 축소하여 건물을 지어 방아다리가 처마 밖으로 나가 비를 맞고있다. 여기도 광문만 원본이다.
지금도 문화재 건설 보수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
본가는 2004년에 재건축과 보수가 이루어 졌다. 그 다음해부터 빗물이 새고 벽과 굴뚝이 무너지고 기둥 장판등이 썩기 시작했다.
숭례문 복원 과정을 신문기사로 보면서 국보1호 관리가 이럴진데 일개 국가 지정 문화재인 나의 본가는 오죽하랴, 이는 공직자의 무능 무관심 무책임 부정 부패, 건축 보수 관리의 잘못된 제도 등 바로잡기가 몇년으로는 힘들것이다.
문화재는 재화와 시간이 어우러져 이루어진 것인데 누구의 소유는 중요치않고 원형 보존이 더 소중한게 아닌가 사료된다. 모두 뜯어내고 다시 지으면 깨끗해 보이겠지만 옥천 육영수여사 생가와 같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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